‘필수예방접종비 상환지연’에 소아청소년과 개원가 근심

‘필수예방접종비 상환지연’에 소아청소년과 개원가 근심

기사승인 2014-06-29 13:04:55
"국가 필수예방접종 상환비용 지연 공문에 ‘술렁’

폐렴구균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전환에 따른 접종비용상환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6월 18일 파주시 병·의원 54곳에는 '국가 필수예방접종 상환 비용 지연' 공문이 내려왔다. 예산 부족으로 접종비 상환이 미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는 즉각 질병관리본부에 질의했고 "보건소에서 국비 매칭 사업의 경우 동일금액의 지방비가 있어야 국비가 집행가능한 것으로 알고 파주시 의회가 9월 개최 예정이라 10월에 집행 가능하다고 공문을 보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 예산 부족이 비단 파주만의 문제가 아닐 것으로 우려한 개원의사회가 재차 질의하자 "올해 NIP 상환비용은 이미 모두 확보됐다. 지자체 예산(시도비, 시군구비) 50%와 국비에서 50% 매칭해 상환 지급하며, 지자체의 추경예산 날짜가 늦은 곳에서는 일단 이미 확보된 국비로 먼저 지급토록 하고 지자체 예산이 나오면 미리 끌어다 쓴 국비를 지자체 비로 메운다"는 설명을 듣게됐다.

국비를 먼저 집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알렸으며 당장 비용 상환을 못 할 이유가 없다"는 확답도 받았다.

그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개원의사회 측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소아청소년 인구가 줄었고 해마다 늘어나는 전문의들로 한 건물에도 같은 과가 개업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동료의 폐업을 보며 접종비용 상환지연이 빌미가 돼 '나도 언제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잠 못이루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접종비용 상환지연이 현실로 일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적극적 대비를 통해 미연에 방지하고픈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아우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김지섭 기자 jsk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jskim@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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