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클락, 발빠른 ‘역시즌 마케팅’에 매출 ‘쑥쑥’

CJ오클락, 발빠른 ‘역시즌 마케팅’에 매출 ‘쑥쑥’

기사승인 2014-06-30 17:06:00
경기불황을 타파하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역시즌 마케팅’이 각광 받고 있다. 구스다운부터 퍼 점퍼까지 고가의 겨울 상품을 반값 이하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매력에 알뜰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CJ오클락(www.oclock.co.kr)이 발 빠른 역시즌 마케팅으로 연일 단일상품의 ‘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역시즌 마케팅은 보통 8월 성수기를 맞는다. 이 때 충분한 물량 확보가 가능하고 소비자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CJ오클락은 올해 여름이 예년 대비 빨리 시작됐다는 점, 역시즌 마케팅이 매년 조금씩 앞당겨 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초여름인 6월 초순부터 역시즌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90만원에 육박하는 구스다운 상품을 30만원대에, 20만원대 여성코트는 무려 90% 이상 할인한 1만원대에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지갑을 적극 공략했다.

그리고 6월 초 역시즌 첫 상품으로 내놓은 네파 패딩점퍼로 5억원 누적매출을 올리며 역시즌 마케팅의 물꼬를 텄다. 이후 역시즌 상품 매진행렬이 이어졌다. 셋째 주 선보인 K2 헤비 덕다운재킷이 이틀 만에 3억원 매출을 올렸고, 남성용은 단 시간에 매진돼 추가 물량을 입고했지만 이마저 3~4시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64% 저렴한 15만원선 가격이 소비자 사이에서 큰 혜택으로 평가 받았다. 이 딜(Deal, 거래)은 현재까지 8억3000만원 매출이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단일상품의 평균 누적매출 대비 5~6배 높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잇단 대박행진에 CJ오클락은 추가로 역시즌 상품을 속속 입고했다. 연령별, 취향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 상품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느끼는 10만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김수현 덕다운’으로 유명한 지오지아 다운재킷 11종은 최대 77% 저렴한 6만9000원에 내놔 현재까지 700여개 판매고를 올렸고, 쉬즈미스의 ‘전지현 패딩’ 등 8종 점퍼는 최대 83% 할인한 3만9000원대부터 판매 중이다. 쉬즈미스 패딩은 약 900개가 팔렸다. 이 밖에도 베스띠벨리 퍼베스트, 패딩을 비롯해 올젠 퀼팅 덕다운점퍼, TNGT 패딩과 코트 등이 3만8000원대부터 6만6000원대까지 최대 83%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하루 깜짝 특가 상품도 인기다. 지난 26일 하루 동안 블랙야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윈드스토퍼 익스트림 헤비구스다운을 정가보다 55만원 저렴한 32만원대에 판매해 순간 방문자가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었다. 같은 브랜드의 안데스다운재킷은 다음달 3일까지 반값 이상 할인한 15만원대에 판매한다.

장경용 CJ오쇼핑 팀장은 “MD들의 끈질긴 브랜드 설득과 소비자 분석으로 한 발 빠르게 역시즌 상품전을 기획,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름이 끝나는 8월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고품질 상품을 차별화된 가격으로 입고해 역시즌 상품을 통한 매출 극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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