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에서 나온 이태임의 베드신 장면 영상이 불법 유포됐지만 제작사 측이 빠르게 대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제작사 오퍼스픽쳐스 측은 “IPTV와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 네티즌이 베드신 부분을 편집해 SNS를 통해 유포시켰다”며 “불법 파일은 모두 삭제됐고 더는 유출되지 않는 걸로 파악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온라인 웹하드 사이트 등에 영화의 일부 장면 편집 영상이 올라온 데 대해 발 빠르게 대응을 한 것이다.
제작사 측은 또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진 않겠지만 불법 파일이 다시 유포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저작권 문제를 떠나서도 영화를 위해 피땀 흘린 제작사, 배우, 감독 및 스태프들을 생각한다면 이런 불법 영상 유출 문제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제를 위하여’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배우 이민기가 전직 야구선수 이환 역, 박성웅이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 대표 상하 역을 맡았다. 특히 이민기와 이태임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