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랜차이즈 창업인테리어는? 카페풍이 대세~

올 프랜차이즈 창업인테리어는? 카페풍이 대세~

기사승인 2014-07-10 11:46:55

무더위와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달리 다양한 창업아이템들의 히트로 불황을 서서히 극복해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인테리어’다. 서로 다른 창업아이템이더라도 인테리어만큼은 카페풍 인테리어가 대세를 이뤘다.

◇치킨카페의 선두주자 ‘더후라이팬’= 치킨전문점하면 고소한 치킨냄새와 함께 의미 없는 인테리어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치킨카페전문점 더후라이팬은 다르다. 여성 콘셉트를 기반으로 치킨전문점의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줬다. 레드컬러, 그린컬러 등의 원색적인 세련미와 화려함, 그리고 카페풍의 테이블과 의자, 조명 등을 인테리어에 적용해 여성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후라이팬은 카페풍 인테리어를 통해 치킨집에서 치킨카페전문점으로, 치킨프랜차이즈를 한 단계 격상시킨 원조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맥주 한 잔도 품격 있게 즐기는 곳 ‘엘리팝’= 다이닝앤비어카페 엘리팝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곳이다. 다양한 퓨전메뉴와 맥주 맛이 좋아서만이 아니다. 카페풍의 인테리어가 여심을 만족시켰다. 우드풍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넘어 힐링을 느끼게 해준다. 맥주 한 잔도 품격 있게 즐기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손님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곳 역시 호프집에서 비어카페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가격은 싸게 인테리어는 멋지게 ‘할리비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몰비어 열풍이 거세다. 스몰비어의 인기로 인해 우후죽순 스몰비어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메뉴도 가격도 분위기도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팽배하고 있다. 이런 스몰비어업계의 매너리즘을 단숨에 깨뜨린 스몰비어 브랜드가 바로 할리비어다. 할리비어는 의미 없는 인테리어가 아닌, 할리우드를 콘셉트로 고급형 인테리어를 추구한다. 오래 머물러도 편안하고 즐거운, 그러나 가격은 저렴한 스몰비어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 가맹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만의 맛과 멋을 그대로… 디저트카페 ‘미트프레쉬’= 올해 스몰비어 열풍과 더불어 큰 인기몰이 중인 외식창업아이템은 바로 디저트카페다. 여름더위와 맞물려 디저트카페의 인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러나 천편일률적인 우드풍의 인테리어와 메뉴는 찾는 고객들에게 이내 식상함을 주고 있다. 이런 디저트카페업종에 혜성처럼 나타난 디저트카페가 바로 미트프레쉬다. 대만 특유의 디저트메뉴들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히트메뉴인 망고빙수를 연상시키는 아이보리톤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과 색다름으로 고객들을 줄서게 만들고 있다.

◇만화와 카페의 결합 ‘아모르 드 코믹스’= 어릴 적 음침하고 담배연기 쾌쾌한 만화방에 가본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만화는 재미있었지만, 만화방 환경은 너무나 열악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휴식공간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만화카페전문점 아모르 드 코믹스를 방문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만화카페전문점 아모르 드 코믹스는 만화만 보는 곳이 아닌 컴퓨터이용과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카페풍의 인테리어와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어 데이트장소로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정수필 창업라이프 소장(창업컨설팅전문가)은 “먼저 메뉴 맛이 중요하지만 메뉴 맛에 대한 평준화가 이루어진 시대다. 외식업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인테리어도 매우 중요하다”며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먹는 즐거움 이상의 즐거움을 고객들이 인테리어 속에서 느낄 때 매장을 또 찾게 되고 단골손님으로 정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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