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초복… 올핸 3國 3色 색다른 보양식 어때요?

내일은 초복… 올핸 3國 3色 색다른 보양식 어때요?

기사승인 2014-07-17 15:50:55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여름철, 올해도 초복(18일)을 시작으로 중복(28일), 말복(8월 7일) 삼복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여름 보양식은 삼계탕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BC카드 조사에 따르면 삼계탕 전문점의 복날 매출액 증가율은 107.7%로 특히 초복은 156%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만만해 보이는 삼계탕은 열량 면에서는 그리 만만치 않다. 보양식답게 평균 900㎉가 넘는 고열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과 프로야구를 즐기면서 ‘치맥’과 함께한 이후라면 삼계탕이 아닌 다른 보양식을 먹는 것이 좋다. 나라별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복과 갈비의 환상의 호흡, 한국식 보양= 보통 갈비는 구워먹기를 즐기는 부위지만 탕으로 끓여 낼 경우 좋은 여름철 보양식이 된다. 38년 전통의 ‘삼원가든’의 ‘보양갈비탕’은 타우린,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며 황함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해 원기회복과 피로회복에 좋은 전복이 들어간 갈비탕으로 갈비, 양지 사골로 끓여 냈다. 이 밖에도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을 비롯해 딱새우, 왕새우, 송이, 은행 등 삼원가든에서 엄선한 재료가 함께 들어가 육수의 진한 맛을 완성했으며 송이의 향이 어우러졌다. 특히 갈비탕의 감칠맛과 구수한 맛에 해산물의 시원한 맛이 더해져 해산물과 육류가 영양과 맛을 서로 보충해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 넣을 보양식으로 완성됐다. 갈비탕의 열량은 보통 450㎉ 수준으로 삼계탕의 절반 정도로 여성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적다.

◇얼얼하게 매운 전복요리, 중국식 보양= 중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은 불도장이다. 이제 불도장도 삼계탕처럼 특별하지 않다면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쓰촨(四川) 요리를 눈 여겨 보자. 우선 쓰촨(四川) 요리는 마늘, 파, 고추 등 향신료를 많이 쓴 매운 요리가 주를 이룬다. 국내에서 쓰촨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시추안 하우스는 고추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통전복 해산물 마라탕’이 여름철 몸보신에 좋은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마라탕의 마라(麻辣)는 ‘얼얼하게 맵다’라는 뜻으로 맵기로 유명한 쓰촨고추, 태국 타이고추 등을 이용한 매운맛을 통해 땀을 체외로 원활히 배출 시킨다. 또한 보양에 좋은 전복과 갑오징어, 대하 등 다양한 해산물이 더해져 시원한 맛과 영양을 더했다.

◇진하고 부드러운, 이탈리안 보양= 최근 가정식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나라의 가정식들이 생겨나고 있다. 압구정동과 청진동에 매장을 오픈한 ‘오스테리아 꼬또’는 이탈리안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메뉴 전체의 구성을 세계 레스토랑 랭킹 4위의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에서 수셰프(Sous Chef)를 지낸 송훈 셰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중 송아지 정강이를 찜해 보리 리조또를 곁들인 ‘오소부코(Ossobuco)’는 단단한 정강이 뼈에서 우러난 육수와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져 진한 육수를 만들어냈으며 보리를 곁들여 식감을 살렸다. 또한 3개월 미만의 애저를 활용한 ‘마이알리노(Maialino)’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로 새끼 돼지의 부드러운 고깃살과 바삭한 껍데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애저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가 풍부한 영양이 뛰어난 식재료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애저요리는 구하기 어려운 보양식이었다. 국물을 우려낸 요리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삼원가든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냉면을 찾는 손님이 많지만 몸보신을 위해 보양갈비탕을 찾는 손님 역시 만만치 않다”며 “여름철에도 철저한 식재료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손님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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