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자본창업과 간편한 조리, 넓은 고객층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떡볶이 시장은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떡볶이는 이제 더 이상 길거리 음식이 아닌 위생적으로 조리되며 브랜드의 독특한 콘셉트와 인테리어, 재료 품질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픈한 소문난공주떡볶이 경대병원점은 오픈 첫날 특별한 홍보활동이 없었음에도 카페풍 인테리어와 대중적인 맛으로 높은 오픈 매출액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에 대학과 대학병원, 원룸이 위치한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경대병원점은 동네 주민들뿐만 아니라 학생과 병원직원, 방문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이용하고 있다.
경대병원점은 조리시설이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카페형 매장으로 43㎡의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소문난공주떡볶이의 심벌컬러인 블랙과 오렌지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떡볶이, 튀김, 납작만두, 찰순대 등 분식류뿐만 아니라 공주가쓰돈부리, 공주돈도르, 야채쫄면, 치즈돈가스, 라면 등 식사류를 추가해 간식으로 즐기는 손님들과 든든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 또는 주문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주떡볶이 오리지널과 순한맛 두 가지를 제공하고 있고 순대떡볶이볶음, 철판볶음떡볶이, 치즈떡볶이, 각종 채소와 라면사리가 들어간 공주스페셜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 종류를 선보여 일반 떡볶이집과 차별화된 메뉴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대병원점은 오는 7월 말 1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실시해 오징어튀김, 공주떡볶이, 공주빙수로 구성된 ‘오떡빙 세트’와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탄산음료, 쿨피스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떡빙 세트는 여름에 많이 주문하는 메뉴로 과일이 들어간 공주빙수 대신 콩고물과 찰떡이 들어간 옛날빙수나 당도 높은 애플망고가 토핑된 망고빙수도 많이 찾고 있다.
한편 소문난공주떡볶이는 새롭게 바뀐 브랜드 리뉴얼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지, 율하, 안동, 서울, 부산 등 전국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