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2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배우들의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관심을 더욱 모았습니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작품입니다.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소식은 관객들을 흥분케 했지요. 게다가 류승룡과 조진웅, 진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정현, 노민우, 권율 등 신예들도 눈길을 끕니다.
언론시사회가 열린 뒤 나온 반응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의견들입니다. 대체로 호평이 많습니다.
“스크린에서 되살아난 이순신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가슴에 울컥함을 느낀다. 앞으로 최민식을 보며 이순신을 떠올릴 수 있을 듯 하다.”(@youding8080)
“영화 내내 흐르는 비장미에 가슴이 무겁다. 아직 나는 이 소재를 오락으로 소비할 수 없다.”(@marie_kwon)
“여타 다른 전쟁 소재의 영화와 다른 점은 이순신이라는 엄청난 존재, 그리고 명량대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싸움이 어떻게 펼쳐졌는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기도. 영화는 궁금증을 스케일 큰 해전 신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lingo8980)
“‘명량’은 스타일 면에서 ‘군도’와 대척점에 서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론 명량의 정공법이 반갑다. 퓨전을 표방한 비빔밥 사극에 질린 관객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듯. 그 감동의 중심엔 최민식의 명연기가 있다.”(@reallist7)
“리더의 고독에 관한 영화인 동시에 ‘칼의 노래’에 이은 웅장·비장·위엄이 서린 정극. 최민식의 ‘목숨에 기대지 마라’는 연설은 남자들 마음을 움직입니다. 전작 ‘최종 병기 활’이 직선의 영화라면, 선상 촬영이 유려한 ‘명량’은 곡선의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chinablue9)
“명량 평이 좋다. 정확히는 최민식에 대한 찬사들인 것 같다. 그렇다면 올해 영화 시상식 남우주연상은 ‘변호인’의 송강호와 ‘명량’의 최민식 양자대결이 되지 않을까.”(@foodstock_1)
최민식의 연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영화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영화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렸습니다. 개봉은 오는 30일이라네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