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 “월 153만원 영어유치원 다니는 민율·리환이”

와아… “월 153만원 영어유치원 다니는 민율·리환이”

기사승인 2014-07-23 17:11:55

누구든 자기 자식에겐 뭐든 최고로만 해주고 싶겠지요. 좋은 것만 먹이고, 입히고 싶고요. 교육은 오죽할까요. 내가 안 먹고 안 입어도 내 자식만큼은 잘 가르치고 싶을 겁니다.

요즘 부모들은 조기교육부터 열기가 대단합니다. 관심도 많을뿐더러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지요. 그래서일까요?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중인 김성주 아나운서의 아들 민율이와 안정환 해설위원의 아들 리환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화제입니다. 이 유치원은 월 153만원에 영어로 수업을 한답니다.

23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아빠 어디가의 민율이와 리환이가 다니는 압구정 영어유치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습니다. 내용에는 해당 유치원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자세히 담겼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5~7세부터 이렇게 공부를 하다니, 좀 놀랍습니다.

내용을 옮겨보자면 이 유치원은 카프만 영재 판별 검사에서 상위 5% 이내에 들어야 입학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거기에 듣기와 독해, 쓰기로 구성된 영어 테스트도 통과해야 하지요.

수업은 언어와 영재수업뿐 아니라 음악과 미술, 체육, 리더십, 스피치 프로그램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 등을 활용해 구성한 교재를 가지고요.

특히 생일파티도 거하게 치러준다는데요. 외부업체를 불러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콘셉트로 파티를 꾸며준답니다. 역시 비싼 값을 하나봅니다.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다” “와…”라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댓글창에는 ‘……’들이 가득하네요. 아이를 저렇게 교육시킬 수 있는 재력이 참 부럽답니다. 한 네티즌은 “나는 저맘때 그냥 동네 어린이집 다니면서 잠자리채 들고 곤충채집이나 다녔는데”라며 생경해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육비가 거의 한달 월급 값이다” “내 주위 엄마들은 그냥 저런 방송도 안 본다더라”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은 “저 정도는 별로 비싼 것도 아니다. 요즘 더 비싼 유치원도 많다” “있는 사람들이 돈 써야지 뭐 어쩌겠느냐”며 애써 위로를 하더군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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