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30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타당성 있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내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했다. 편익비용분석(B/C) 결과가 1이상으로 나타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입비용과 대비해 편익이 1이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류된다.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산업단지에 로봇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수송기계·공작기계·특수분야 용접·밀폐공간 작업로봇 등 여러 산업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성능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하는 시설을 갖춘다. 기계산업, 조선해양산업, 항공산업이 밀집해 있는 경남은 전국에서 산업용 로봇수요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사업은 2015~19년 진행되고, 연구개발 861억원·기반구축 422억원 등 총 1283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828억5000만원, 지방비 174억5000만원 외에 나머지 280억원은 민자로 조달한다.
시 관계자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시행되면 매출 9000억원, 고용창출 6000여명,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등이 가능해져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