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지웅이 KBS 방영 예정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둘러싼 캐스팅 논란에 대해 “윤아가 연기하는 노다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jtbc ‘독한 혀들의 전쟁 - 썰전’ 31일 방송에서 허지웅은 “노다메 역엔 우에노 주리의 이미지 때문에 모든 여배우들이 부담이 있을 것이다. 누가 해도 욕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이어 “윤아가 캐스팅 제의를 받고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윤아가 네티즌들로부터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사람들은 윤아가 연기를 못할 것이라는 틀에 잡혀있는 것 같다. 나는 윤아의 노다메를 보고 싶었다. 그렇게 똑같이만 하려면 우에노 주리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서 시켜야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으로 출연한 히스레저를 예로 들기도 했다. 히스레저가 처음 섭외됐을 때 잭 니콜스만과 비교당하며 무시받았지만 개봉 후 가장 완벽한 조커로 평가받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히스레저와 윤아를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 “허지웅은 대중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듯” “이미지가 아닌 연기력이 문제인데” 등의 댓글을 달며 허지웅의 의견에 반감을 표했다. 반면 “허지웅이 맞는 말 했다. 누가 출연할 것인지는 제작사가 결정할 일이지 네티즌들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거나 “아이돌 출신이라고 연기 못하라는 법은 없다. 윤아가 신선한 노다메를 선보일 수도 있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