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영, 진짜 사나이였다… “선임 괴롭힘 당한 후임 지켜내”

손진영, 진짜 사나이였다… “선임 괴롭힘 당한 후임 지켜내”

기사승인 2014-08-07 11:22:55

가수 손진영(29)이 군 복무 시절 괴롭힘 당하던 후임을 지키기 위해 선임에 맞선 일화가 공개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7일 인터넷에는 ‘손진영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손진영이 육군 102기갑여단에서 근무하던 당시 후임들을 괴롭히던 선임을 폭행해 육군교도소까지 갈 뻔했다”는 내용이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댓글에는 “손진영 역시 진짜 사나이다” “너무 멋지다” “다시 보인다” “방송 보면 어쩐지 사람이 선하다는 게 느껴지더라. 요즘 같은 세상에 정말 드문 일이다”는 등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자기가 괴롬힘 당한 것도 아니고 후임을 위해서라니. 완전 멋쟁이다”라고, 또 다른 이는 “사회에서도 힘든 일을 군대처럼 폐쇄된 곳에서 하다니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진영의 소속사 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영이가 20대 초반에 강원도에서 군 복무를 할 때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며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선임을 폭행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후배 병사를 못살게 군 고참에게 진영이가 ‘그러지 말라’고 하다 실랑이가 벌어졌다”며 “이것이 문제가 돼 영창에 갈 뻔했지만 모든 부대원들이 진영이는 잘못한 게 없고 그 선임의 잘못이라고 감싸 원만히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손진영의 일화는 최근 군대 내에서의 괴롬힘이나 가혹행위, 폭행 등의 문제가 연달아 불거지면서 새삼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1일엔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근무하던 임모(22) 병장이 따돌림과 무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료들을 향해 총기난사를 벌인 일이 있었다.

육군 28사단 소속이었던 윤모(21) 일병은 지난해 말부터 4개월여동안 선임병들의 폭행 및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 4월 사망했다. 이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대개혁이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