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오랜만에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등장해 근황을 알렸다.
10일 방송에서 제작진이 성동일의 집을 방문했을 때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성준이었다. 1기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성준은 지난 1월 19일 방송 이후 동생 성빈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후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던 팬들이 많았던 만큼 이날 출연은 화제가 됐다.
성준은 제작진을 만나 신이 났던지 우쿨렐레(작은 기타같이 생긴 4현 악기)를 꺼내와 무심한 듯 연주했다. 악보를 펼쳐 놓고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라고 소개한 뒤 ‘딩딩딩’ 연주를 시작했다. 잠시 뒤에는 자리를 옮겨 앉아 책을 손에 들었다. 성준은 1기 출연 당시에도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훌쩍 성장한 모습이었지만 성격만은 변치 않았다.
이 모습에 아빠 성동일은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는데”라며 말문을 열더니 “준이가 1학기 기말고사에서 올 백(전과목 백점)을 맞았다”며 자랑했다. 성준은 동요하지 않았다. 별 것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계속 독서에 열중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누나 팬들의 마음은 요동쳤다. 방송 후 일부 여성 시청자들은 “준이 많이 컸더라. 못 본 사이 더 예뻐졌다” “햇살을 받으며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흡사 멋진 복학생오빠 같았다” “준아. 이대로만 자라다오”라는 등의 호응을 보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