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둔 아이들, 재미 얻고 배움도 얻는 교육체험전 인기

개학 앞둔 아이들, 재미 얻고 배움도 얻는 교육체험전 인기

기사승인 2014-08-12 16:07:55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전이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체험전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교육적인 내용이라지만 흥미로운 체험을 바탕으로 기획돼 아이들도 즐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명화 만지고 즐기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서울시 중구 인사동에 위치한 놀이형 체험 전시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는 착시효과 그림 및 설치미술을 통해 신기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전시 작품 수와 공간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인사본점은 총 80여점의 작품과 약 3300평방미터 전시장으로 유사 전시 중 수도권 최대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눈속임에 기반한 트릭 아트, 오브제 아트, 미디어 아트 작품이 영화와 명화, 위인, 풍습 등과 함께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아이와 기상천외한 포즈로 작품 속에 직접 뛰어들어 사진을 찍고, 작품을 만지고 즐길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가까운 곳은 커지고, 먼 곳은 작아지는 원근법과 볼록한 곳은 밝고, 파인 곳은 어둡게 처리한 명암법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트릭 아트를 직접 보고 만지며 아이에게 공간지각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거울, 의자 등의 용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오브제 아트를 관람하며 아이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들을 접목시킨 미디어 아트는 아이들의 흥을 돋운다. 다양한 세계 명화도 트릭 아트로 꾸며져 있어 미술교육도 가능하며, 과학적 원리와 심리적 트릭을 탐구하기에도 좋다.

◇40여종 최첨단 로봇 한 자리 ‘어린이 로봇 체험전’

다양한 로봇과 만날 수 있는 어린이 로봇체험전이 열린다. 서울 광진구 능동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서 열리는 ‘신나는 여름방학 로봇 체험전’에서는 수술로봇, 도삭면로봇, 물고기로봇 등 40여 종의 최첨단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도삭면 로봇이 직접 만든 중국요리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으며 수족관에서는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이 외에 일반 체홈존에서 3D프린터, 무인항공기, 승마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등장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로봇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체험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도자기와 함께 빚어지는 창의력 ‘유니컬쳐 도예체험’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유니컬쳐에서는 도예체험이 가능하다. 도자기 디자인과 직접 빚는 체험, 만들어진 도자기에 색깔옷을 입히는 경험을 모두 할 수 있다. 색칠이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이미 색소가 포함된 ‘색소지’ 점토도 준비됐다. 그릇 뿐 아니라 시계, 액자, 거울, 등 다양한 모양으로 도자기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 창의력 교육에 좋다. 체험은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비는 1인 2만원이고 체험 가격엔 재료비와 소성비가 포함돼 있다.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요리 ‘이천치즈스쿨’

경기도 이천시 위치한 이천치즈스쿨에서는 아이와 함께 치즈와 피자를 만들고 본인이 만든 피자를 직접 먹을 수 있는 ‘치즈피자체험’을 할 수 있다. 이는 3시간 30분 가량의 체험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오전 10, 11시, 오후 2시 세가지 타임이 있다.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에는 요리체험 뿐 아니라 ‘송아지우유주기’ 등 자연체험도 병행돼 아이들 감수성 발달에 좋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인 2만 6000원이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마케팅 관계자는 “맞벌이 등으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은 부모들은 방학에 아이들과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며, 특히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전시가 인기”라고 말하고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들은 트릭 아트 작품을 보며 원리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생생체험학교, 생생박물관 등에서 운영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작품 원리와 제작과정 등을 설명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ivemic@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