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움직임”…與 핵심관계자 주장

“정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움직임”…與 핵심관계자 주장

기사승인 2014-09-22 13:32:55
우리 정부가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려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일본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여권의 핵심관계자가 통화에서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조치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지난 15일 공동 보도자료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민간 중심의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실제라면 일본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한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될 수 있다. 한일 관계는 일본의 역사왜곡, 우경화 문제 등으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박 대통령을 예방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 “오는 가을에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최근 한일 간 움직임을 보면 정상회담 흐름으로 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연내 또는 내년 초에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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