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영화에서 딸을 얻은 소감을 피력했다.
정우성은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에서 청이(박소영)라는 딸을 둔 교수 심학규를 연기한다. 23일 서울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마담 뺑덕 언론시사회 사후 기자간담회에서 정우성은 “총각인데 딸이 있는 유부남이 된 경험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딸이 먼저 대답해라”라며 함께한 배우 박소영에게 대답을 미뤘다.
박소영은 “사실 내가 세 살 때부터 엄마에게 TV에 나오는 정우성을 보며 ‘왜 우리 아빠는 이런 아저씨 아니냐’고 물었다더라”라며 “늦게라도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도 “이런 어여쁜 딸을 두게 돼 기쁘다”며 “심학규를 연기할 때는 ‘아빠처럼 보여야지’라는 마음보다는 심학규라는 인물 자체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학규는 딸과 거리가 있는 캐릭터고, 부녀 사이 또한 철없이 나이만 먹은 아저씨와 철없는 아빠를 둔 어른스러운 딸처럼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현 배경을 설명했다.
마담 뺑덕은 다음 달 2일 개봉된다. 19세 관람가, 122분.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