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씨가 9일 오전 0시 40분 술에 취한 채 접근해 주차된 차량을 가리키면서 ‘난 국회의원 보좌관이고 이 차는 내 차다’라고 말한 뒤 엉덩이를 건드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화를 내며 항의하자 이씨가 ‘미친 X’라고 욕도 했다”고도 진술했다.
당시 A씨는 귀가 중에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고 이씨는 여의도에서 일을 보고 주차해 놓은 차를 타러 국회에 들어왔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은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치통약을 복용해 술기운이 과하게 오른 상태였다”며 “범행 사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8대 중진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씨는 2012년 보좌관을 그만둔 뒤 현재는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