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검열 논란에 카카오톡 “뭘 사과해야 하는지… 비겁자들”

사이버 검열 논란에 카카오톡 “뭘 사과해야 하는지… 비겁자들”

기사승인 2014-10-10 10:38:55

다음카카오 법률 대리인 구모 변호사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카카오톡 사이버 검열과 관련해 “뭘 사과해야 하는 건지”라는 글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구 변호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카오톡을 위한 변론”이라는 글에서 “뭘 사과해야 하는 건지.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거부해서 공무집행 방해를 하라는 건지. 자신의 집에 영장집행이 와도 거부할 용기가 없는 중생들이면서 나약한 인터넷 사업자에 돌을 던지는 비겁자들”이라고 썼다.

이어 “논의의 핵심이 아닌 곳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덕을 보는 세력이 있다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등 SNS에서 논란이 커지자 구 변호사는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구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진행되는 사이버 모니터링 사태에 대해 개인적인 소회를 사사로이 밝힌 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정중한 사과를 드린다”며 “더불어 특정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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