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박지성 “내가 직접 뽑은 나의 맨유 ‘인생골’ 5선”

[동영상] 박지성 “내가 직접 뽑은 나의 맨유 ‘인생골’ 5선”

기사승인 2014-10-13 09:36:55

"박지성(33·은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자신이 터뜨린 ‘최고의 골’ 5개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알렸다. 박지성은 최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맨유의 ‘클럽 앱버서더(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맨유에서 뛴 박지성은 총 205경기를 뛰면서 27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이중 자신이 잊을 수 없는 5골을 선정해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왔다.

박지성이 직접 뽑은 맨유 시절 최고의 5골 동영상 보러 가기

◇데뷔골 = 박지성은 2005년 12월 20일 버밍엄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기회가 왔을 때 이 골을 넣지 못하면 맨유에서 더 이상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3대1로 승리했고, 박지성은 골은 결승골이었다.

◇“키 작은 나”의 헤딩골 = 2008년 3월 1일 풀럼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은 1대0으로 앞선 전반 막판 머리로 추가골을 올렸다. 박지성은 “폴 스콜스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나는 키가 작고 제공권도 약했기 때문이다. 스콜스의 크로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의 골이 경기를 끝냈다” = 2010년 1월 31일 아스날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은 2대0으로 앞선 후반 7분에 쐐기골을 넣었다.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기인데다 적지인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박지성은 “나의 골이 경기를 끝냈다”면서 “공을 잡는 순간 나니에게 패스할 수 있었지만 직접 결정지었다. 아마 동료와 팬들도 내가 패스할 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벌에 비수를 꽂은 역전골 = 2010년 3월 21일은 순위 싸움이 치열한 리그 후반기였다.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15분 박지성이 꽂아넣은 역전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은 “사실 이날 경기력은 좋지 못했지만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내가 해냈다”며 “대런 플레처가 멋진 크로스를 올려줬다”며 옛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부상 병동 맨유…주인공은 박지성 = 2010년 11월 6일 울버햄턴과의 정규리그 경기. 맨유는 부상자가 많았고 박지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나섰다. 1대1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박지성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지성은 “그날은 내가 주인공이었다”고 강조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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