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美 한류 사이트 ‘드라마피버’ 인수한다

소프트뱅크, 美 한류 사이트 ‘드라마피버’ 인수한다

기사승인 2014-10-15 10:06:55
ⓒAFPBBNews = News1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사진)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한국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사이트인 ‘드라마피버’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드라마피버는 주로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영어 자막을 달아 해외에 공급하는 사이트다.

재미동포 박석 대표가 2009년에 창설한 드라마피버는 특히 미국에서 한류 드라마의 주요 확산 채널로 꼽힐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1만5000여편의 에피소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아로라 니케시 부회장은 “드라마피버는 5년이란 짧은 시간에 인터넷 스트리밍 영상 사업을 인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드라마피버가 인기 있는 영상 콘텐츠를 더 많은 세계 관객에게 제공하도록 돕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콘텐츠 분야 업체들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일에도 영화 ‘고질라’ 제작사인 레전데리 엔터테인먼트에 2억5000만 달러(26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 32%를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최근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약 4조80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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