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사상 최저치…은행들 예금·대출금리 또 내릴 듯

기준금리 사상 최저치…은행들 예금·대출금리 또 내릴 듯

기사승인 2014-10-15 11:20:5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렸다. 이에 따라 은행권 예금·대출금리도 곧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15일 결정한 기준금리는 연 2.00%로 사상 최저치다. 지난 8월14일 2.50%에서 2.25%로 낮추고, 다시 2.00%로 내린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 예금이나 대출 금리에 미리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시장에선 한은 기준금리가 이날 또는 늦어도 다음 달 금통위에는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막상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지면 시장의 장·단기 금리는 또 달라질 수밖에 없고, 이를 추가로 반영해 예금·대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시중에서 1년 만기 기준 연 2% 중반대의 정기 예·적금 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연 1%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늘어 이자 소득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대출금리의 경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4%로 매월 역대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