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정말 대단하세요”

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정말 대단하세요”

기사승인 2014-10-28 15:51:55
자료 = 사람인

직장생활을 잘하려면 상사의 허세에 맞장구를 잘 쳐야 하는 걸까? 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영혼 없는 리액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감하지 못하면서도 “정말 대단하세요!”라거나 “유머감각이 있으시네요”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175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도한 칭찬이나 공감하는 척하는 ‘맞장구형’이 18%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이 하는 거짓말은 ‘거의 다 했습니다’ 등의 ‘임시방편형(16.3%)’이었고 ‘진짜 회사 그만두고 만다’ 등의 ‘감정형(15.2%)’, ‘밥 한번 먹어야지’ 등의 ‘빈말형(10.6%)’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아파요, 집에 일이 있어서-핑계형(8.6%)’ ‘오늘 예뻐(멋있어) 보여요-맞춤형(7.7%)’ ‘네? 기억이 안 나요'-기억상실형(6.4%)’ ‘역시, OO밖에 없어. 최고야-당근형(3.2%)’ 등이 있었다.

직급별로 사원급은 ‘맞장구형(21.5%)’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대리급은 ‘임시방편형(16.8%)’, 과장급은 ‘감정형(20.3%)’, 부장과 임원급은 ‘빈말형(각각 20.8%, 22.2%)’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대화에 장단을 맞추기 위해서’가 30.7%(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딱히 할 말이 없어서(20.9%)’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기 위해서(19.5%)’,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18.1%)’로 나타났다.

거짓말을 들었을 때에는 대부분인 92.1%가 ‘속는 척 넘어간다’고 답했다. 직장인 절반 이상(53.5%)은 ‘하루 중 필요하면 거짓말을 1~2번은 한다’고 했고, ‘거짓말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는 ‘피해주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무려 91.4%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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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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