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 편하게 사는 설리”… 잠적 후 3개월 만에 발랄하게 복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사는 설리”… 잠적 후 3개월 만에 발랄하게 복귀

기사승인 2014-10-31 18:54:55
사진=박효상 기자

사진=박효상 기자

사진=박효상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설리(본명 최진리·20)가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설리는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패션왕’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 7월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행사에 앞서 취재진에게는 특별한 요청이 전달됐다. 영화 외적인 질문은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영화와 관련 없는 질문을 하면 답변이 어려울 수 있다”며 미리 양해를 구했다.

당초 설리의 참석 여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있었다. 앞서 출연했던 ‘해적’ 시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리는 에프엑스가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로 한창 활동을 이어갈 때 감기 몸살을 이유로 잇따라 방송에 불참했다. 그리고 얼마 뒤 활동중단 의지를 전했다.

설리가 무대에 등장하자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주원, 안재현, 신주환, 김성오는 비교적 시선을 덜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설리가 마이크를 들고 첫 발언을 시작하자 이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응원했다.

설리는 연신 밝은 표정이었다. 농담을 하고 큰 소리로 웃는 등 발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설리는 “제가 이렇게 영화를 출연할 수 있었던 건 모두 감독님 덕분”이라며 “이렇게 저를 예쁘게 봐주시고 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인터넷 반응은 싸늘하다. “설리는 복잡한 세상 혼자 참 편하게 산다” “설리 팔자가 참 부럽다”는 등의 비아냥 어린 반응이 많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본명 최재호·34)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면서 많은 팬들이 돌아선 탓으로 보인다.

설리가 활동중단을 선언한 뒤 에프엑스는 신곡 활동을 흐지부지 마무리했다. 그런 중 설리는 최자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빈축을 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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