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넥센이 한국시리즈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다”

[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넥센이 한국시리즈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다”

기사승인 2014-11-02 09:29:55
국민일보DB

프로야구 통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51) 감독이 ‘단결력’을 내세우며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넥센이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000년대 들어 큰 경기를 가장 많이 한 팀”이라며 “끈끈한 단결력으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4일부터 정규시즌 2위팀 넥센과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맞붙는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올라온 LG 트윈스에 플레이오프 전적 3승 1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넥센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8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그만큼 치열하게 싸웠다”고 떠올리며 “20승 투수 밴헤켄, 50홈런 타자 박병호, 200안타를 친 서건창 등 넥센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후보가 즐비하지 않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우린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위기의 순간에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단기전 승부에서 무척 유리한 부분”이라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넥센도 창단 후 첫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겠지만, 우리도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해태 타이거즈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하지만 1987년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27명) 작성도 거의 끝냈다. 류 감독은 “베테랑 포수 진갑용이 한국시리즈에 뛴다”고 말하며 “마지막 고민은 사이드암 권오준과 심창민의 엔트리 포함 여부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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