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하나다…프리메라리가 호날두 웃고, 메시 울고

태양은 하나다…프리메라리가 호날두 웃고, 메시 울고

기사승인 2014-11-02 10:38:55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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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두 골잡이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카림 벤제마(프랑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정규리그 17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7연승을 내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2골, 카림 벤제마가 1골을 보탰다. 호날두는 벤제마의 쐐기골과 로드리게스의 마무리 골을 도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8승2패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4을 따내 1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킥오프 2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벤제마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그라나다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로드리게스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앞선 후반 9분 페널티아크에서 재치있는 힐패스로 벤제마의 득점에 도움을 준 호날두는 후반 42분 로드리게스의 마무리골까지 도우면서 대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총 17골을 작성, 경기당 평균 1.89골로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한 차례 결장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는 신들린 골 결정력으로 7골을 기록 중인 메시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9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FC바르셀로나는 이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침묵 속에 셀타 비고에 0대1로 일격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7승1무2패(승점 22)를 기록, 코르도바를 4대0으로 물리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에 밀려 3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팀 순위도 선두에서 3위로 곤두박질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필두로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풀타임 출전하며 분전했지만 후반 10분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250골에 묶인 메시는 이 부문 최다골(251골) 기록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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