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김무관(59·사진 왼쪽) 타격코치가 정규시즌 막판까지 4위 경쟁을 했던 SK 와이번스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단에 따르면 김 코치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가 끝난 다음 날인 1일 구단에 사의를 표명하며 SK 이적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희 SK 신임 감독과의 친분이 갑작스런 이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 연고의 SK는 김 코치의 고향 팀이기도 하다.
인천고, 건국대를 졸업한 김 코치는 실업 팀인 한일은행을 거쳐 1982년에 당시 인천 연고였던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김 코치는 1986년 청보 핀토스의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시즌에 SK 와이번스 타격코치로 부임했다가 5월에 LG 트윈스로 옮겼다.
타격 이론의 대가로 알려진 김 코치는 2000년대 중반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 시절부터 타자들의 타격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실력으로 보여줘 ‘무관 매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기도 한다.
김 코치의 잔류를 전제로 2015년 시즌 구상 중이었던 LG는 부랴부랴 새로운 타격코치 선임에 나서게 됐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