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피소’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경찰 출두

‘명예훼손 피소’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경찰 출두

기사승인 2014-11-03 14:25:56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로부터 피소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3일 오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유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사로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고(故) 유예은양의 아버지이다.

이날 오후 1시 55분 안산단원경찰서에 혼자 출두한 유 대변인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할 말이 뭐가 있겠느냐”고 짧게 답한 뒤 수사과 사무실로 향했다.

앞서 9월 30일 일반인 희생자 유족대책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지도 않았는데 유 대변인이 공식석상에서 우리 측이 재합의안을 수용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며 유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전날에는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일반인 희생자 영정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영정을 철수하는 이유로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측에서 일반인 유가족 폄하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없음을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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