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국과수 “신해철 천공, S병원 복강 내 유착 완화수술 중 발생”

[긴급] 국과수 “신해철 천공, S병원 복강 내 유착 완화수술 중 발생”

기사승인 2014-11-03 16:41:55

지난 27일 별세한 가수 고(故) 신해철씨(사진) 시신 부검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3일 천공에 대해 S병원에서 받은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을 열고 “신씨의 횡경막 좌측 부위 심낭에서 0.3㎝ 가량의 천공이 발견됐다. 이는 복강 내 유착 완화 수술 중 혹은 그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수술은 신씨가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받은 것이다.

최 소장은 기존에 알려진 소장 천공 여부는 “아산병원에서 이미 소장의 일부가 절제 후 봉합된 상태이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 추후 병원에서 조직 슬라이드와 조직 적출부를 인계받아 검사할 예정”이라며 “이 검사가 끝나야 천공 원인 찾을 수 있다. 이 역시 의인성 손상에 기인한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은 “신씨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신씨 사망 후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 S병원이 신씨 및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위 축소 수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S병원은 시행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신씨의 부인 윤원희 씨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S병원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10시 S병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신해철이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다.

김현섭 조현우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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