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대성(사진) 의원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체육특보로 위촉된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문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 사하구이다.
인천시는 문 의원을 유정복 시장의 체육특보로 지난 6일 위촉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부산과 2028년 올림픽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의 체육특보에 간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의원은 부산의원이 아닌 인천의 X맨이었던가”라고 비난했다.
새정치엽합 부산시당은 “총선 당시 논문표절로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고, 부산 시민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문 의원이 다시 부산시민을 농락하고 있다”며 “더 이상 부산시민의 얼굴을 더럽히지 말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역시 발끈하고 나섰다.
유재중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시당에도 체육분과가 있고 부산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은데 인천시장 특보를 맡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언론에 “인천시가 2028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고 올림픽 유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안”이라며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스포츠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려고 특보직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김현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