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폐쇄회로(CC)TV로 사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대표에 그룹 정책본부 홍보팀장인 이창원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최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하진(54) 사장의 후임으로 이 전무를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이 대표는 2001년 롯데그룹에 합류해 지금까지 정책본부 홍보팀을 이끌어 왔다.
그룹과 계열사의 홍보 업무를 총괄해 온 신임 이 대표는 소통을 중시해 언론과 재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자이언츠 신임 단장에는 롯데푸드 경영기획부문장인 이윤원 이사가 선임됐다.
신임 이 단장은 2010년 롯데푸드로 이동하기 전까지 10여년 이상 그룹 정책본부에서 롯데자이언츠를 담당해 그룹 내에서 야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