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박근혜-오바마 한미정상회담 “북한 비핵화 위해 공동 노력”

‘20분’ 박근혜-오바마 한미정상회담 “북한 비핵화 위해 공동 노력”

기사승인 2014-11-11 21:31:55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하자는데 합의했다.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베이징 인근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의 옌치호텔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북핵, 한반도 문제 및 한·미 양자현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특히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통일구상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옌치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업무오찬을 마친 직후인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같은 호텔의 공간을 빌려 20여분간 마주 앉아 북핵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각자 1인용 소파에 앉아 통역만 대동한 채 대화를 나눴다. 회담 시간은 총 20여분이었지만 통역이 중간에 끼다 보니 실제로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눈 시간은 10여분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 외교장관이나 외교 분야 수석비서관도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고, 양자 회담시 상징적으로 준비하는 양국 국기도 회담장 뒤쪽에 세워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12일 미얀마로 이동,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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