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 자이언츠] 이창원 신임 대표 “팬들께 큰 상심 안겼다” 사과… CCTV 사찰 논란은 언급 안 해

[위기의 롯데 자이언츠] 이창원 신임 대표 “팬들께 큰 상심 안겼다” 사과… CCTV 사찰 논란은 언급 안 해

기사승인 2014-11-13 13:11:5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창원(55) 신임 대표이사가 13일 “팬들께 큰 상심을 안겼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13일 부산 사직구장 4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우리 구단은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기대 이하의 성적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잡음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인 원정 숙소 내 폐쇄회로(CC) TV 사찰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구단 전체의 팀워크가 흐트러지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주변 탓만 하는 치졸한 행태를 보여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면서 “저를 비롯한 프런트 적 직원과 선수단은 팬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런트는 현장 최고 전문가인 감독과 코치진의 결정과 선택을 존중하고 믿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저 역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감독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들의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카우트 방식의 개선 등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구단으로 리빌딩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선수 육성팀을 새로 구성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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