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지도부 만나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우리는 회동 거절”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지도부 만나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우리는 회동 거절”

기사승인 2014-11-20 11:24:55

새정치민주연합이 여권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대통령이 상당히 만나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회동 계획이 정해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대해 야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나눈 얘기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걸로 안다”며 “완전 거부한 것이라기 보다 난색을 표명한 정도라고 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APEC(아·태경제협력체),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다녀오면서 한·중, 한·뉴질랜드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많은 외교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며 “정기국회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한 대통령과 우리 당 3역과의 회동이 오늘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포함한 경제활성화·민생법안 등 주요 법안 처리와 같은 정기국회 대책과 함께 공무원연금개혁, 호주·캐나다·중국·뉴질랜드 등 주요국가와 체결한 FTA 비준동의안 처리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청와대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만난 바 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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