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쓰촨(四川)성 간쯔장주(甘孜藏族)자치주 캉딩(康定)현에서 22일 발생한 규모 6.3 강진에 따라 인명 피해가 사망 2명, 부상 42명으로 늘었다.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는 23일 0시까지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매체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이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30만 명에 달한다. 주택 3천여 채가 무너지고 2만여 채는 부분적으로 피해를 봤다. 그러나 지진 발생지의 수력 발전이나 통신 시설 등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캉딩현은 간쯔장주 자치주 정부가 있는 경제·문화·군사의 중심지다. 인구는 11만 명이고 지역 대부분이 해발 2천500m 안팎의 고원지대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구조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중국지진국은 이번 지진이 22일 오후 4시55분(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진앙은 캉딩현에서 40㎞ 가량 떨어진 곳이고 지진의 깊이는 18㎞라고 밝혔다. 여진은 22일 밤 10시까지 114차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