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입 열었다] “구중궁궐 악취 진동”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비선 실세 의혹에 野 총공세

[정윤회 입 열었다] “구중궁궐 악취 진동”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비선 실세 의혹에 野 총공세

기사승인 2014-12-01 12:34:55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정윤회씨 등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겠나”며 “이른 시간 안에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엄정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농단에 몰두한 진실을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밝히고자 한다. 이번 주중에 반드시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때 이르게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정권 차원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국정을 위태롭게 하는 국가적 위기다. 권력운용에 개입하는 비선의 존재는 정권을 병들게 하고 국정을 망치는 암적 요소”라고 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의 구중궁궐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한다”면서 “비선라인의 국정개입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이자 단두대에 올릴 대표적 폐단”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은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보고서 유출 의혹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한 것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문건을 본 사람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고,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께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 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의혹을 부풀렸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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