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 본격 겨울 시작… 제설대책 마련해야

‘폭설에 한파까지~’ 본격 겨울 시작… 제설대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4-12-04 13:42:55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서울의 기온이 영하 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매서운 추위가 나흘 연속 이어지고 있다. 12월 첫날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눈이 내리고 특히 4일 오전 전라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겨울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 낙상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내린 눈에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늘면서 하루 평균 300명이 넘는 낙상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도는 밤사이 제설차를 동원한 제설작업으로 복구가 되지만, 주택가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 내 보도, 이면도로 등은 제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골목길과 인도에서 빙판길 사고가 집중돼 있다.

주택가, 아파트 단지 등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제설방법은 빗자루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 같은 제설제를 뿌리는 것이다. 염화칼슘은 눈의 어는점을 낮춰 녹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녹은 눈이 영하의 날씨에 그대로 얼어붙어 다시 빙판길을 만들기 때문에 완벽한 제설은 어렵다.

일본의 경우 대형 건물 앞 도로에는 열선이 깔려 있어 눈이 내리는 즉시 녹을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 보도 통행의 안전을 위해 소형 제설기를 사용해 보도 제설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소형 제설기는 밀면서 걷기만 해도 바닥의 눈을 긁어 옆으로 분사시켜 길을 닦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빗자루질과 삽질 대비 최대 10배 이상 빠르게 눈을 치울 수 있고 사람의 노동력 또한 최소화 시켜준다. 이러한 장점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군부대의 제설작업에 널리 쓰이고 있다. 또 공기관의 제설작업이 닿지 않는 아파트 단지와 상가, 농촌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설제 관계자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빙판길 사고가 집중된 곳은 소형 자주식 제설기를 이용한 제설방법이 효과적이다”면서 “당분간 눈과 한파가 예보된 만큼 많은 눈이 예보된 지역과 농가 등에서는 제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의:
02-2047-4420).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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