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연평도 포격 이틀 후 골프 사과…세월호 참사 후엔 안 쳐”

박인용 “연평도 포격 이틀 후 골프 사과…세월호 참사 후엔 안 쳐”

기사승인 2014-12-04 15:06:55
국민일보DB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가 2010년 일어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불과 이틀이 지난 후 골프를 친 것에 대해 4일 사과했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비록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박 후보가 내정됐을 때 안전과 안보를 구분 못하는 인사가 아닌가 생각도 했다. 장성 출신이어서 안보관은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연평도 포격 때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는데도 골프를 쳤다”고 비판하자 이 같이 대답했다.

박 후보는 합참 차장 출신이다.

박 후보는 “다만 세월호 사고 이후 4개월 동안은 골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위장전입과 20여 차례의 차량 과태료 체납 지적에도 “제 불찰이며 잘못을 인정한다. 앞으로 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는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는 “세월호 참사는 커다란 충격과 좌절을 안겼고 무거운 반성과 대책 마련의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국민 안전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로서 국민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물과 모래 시멘트를 섞으면 콘크리트가 되는 것처럼 국민안전처가 단단한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국민안전처에서 안전과 재난 대응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설명하겠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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