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지난 3∼5일 진행한 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5일 오후 11시 40분 현재 변 후보가 50.24%의 득표율로 과반의 지지를 받아 차재원(전 경남지부장) 후보와 김은형(전 수석부위원장·현 서울 인헌고 교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변 당선자의 러닝메이트인 박옥주(45) 충북지부장이 선출됐다.
변 당선자는 전교조 본부 정책교섭국장, 서울지부장을 거쳐 현 지도부에서 본부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현 지도부 소속으로 법외노조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옛 지도부를 이끌었던 전교조 내 의견그룹 출신 차 후보나 김 후보를 일찌감치 제치고 과반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변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방적인 교원정책을 펼치며 학교현장에서 교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 겪고 있는데 오늘의 결과는 전교조가 다시 자긍심을 되찾고 교육 가능한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합원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위원장으로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들로 “전교조 탄압에 맞서 노동기본권을 재확인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전교조와 공무원의 입장을 정부에 강력하게 전하며 진보교육감들과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꼽았다.
변 당선자는 8일 오전 11시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