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동향 문건’ 황교안 “청와대 공식 문서, 찌라시 여부 결론 안 나”

‘정윤회 동향 문건’ 황교안 “청와대 공식 문서, 찌라시 여부 결론 안 나”

기사승인 2014-12-08 14:23:55

황교안 법무장관은 8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정윤회 동향 문건은) 수사 대상으로, 결론 난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해낸 공식 문서냐, 아니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냐”라고 묻자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됐다다.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찌라시 발언’이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님의 발언에 대해 제가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제가 그 취지를 해석해서 말하긴 어렵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 증거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공정하고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하도록 검찰을 지휘하겠다. 수사결과를 지켜봐달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측의 “문건 유출 쪽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사건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 ‘뭘 우선에 두고 뭐는 나중에 하겠다’ ‘뭐가 더 중요하고 뭐는 덜 중요하다’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의 “승마협회 감사와 관련해 담당 국·과장의 경질성 인사를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승마협회 문제가 직접 관련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에겐 지켜야 할 도리, 금도가 있다”며 유 전 장관을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임내현 의원의 “‘신(新) 7인회’에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설이 있다”는 발언에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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