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나이들수록 얼굴이 커지는 이유는?

[쿡기자의 건강톡톡] 나이들수록 얼굴이 커지는 이유는?

기사승인 2014-12-09 09:22:55

“거울을 보면 예전같지 않아요. 나이들면서 얼굴도 커지는 걸까요?”

오랜만에 공식선상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 중에는 예전과 다르게 후덕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경우가 있습니다. 체중 증가나 붓기 때문인 경우도 있죠. 하지만 얼굴 면적이 넓어지고 라인이 흐트러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예전과 달리 둔해진 얼굴형과 후덕해진 턱 라인의 원인을 단순히 살이 쪘거나 턱뼈가 자란 것으로만 인식하기 쉽습니다. 체중 증가로 인해 안면부에 살이 붙었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으로 저작근과 턱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과 턱 모양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하악 부위가 예전보다 후덕해졌다면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해 조용우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눈에 잘 띄는 주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반해 전반적인 피부탄력 저하에는 다소 무신경한 경향이 있다”며 “노화로 인한 피부탄력 저하는 주름뿐 아니라 볼살 처짐과 이중턱을 유발하는 등 얼굴 라인 전체를 둔화시킬 뿐 아니라 실제 안면부 뼈 크기보다 얼굴이 더 커보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부노화는 보통 25세를 기점으로 탄력을 좌우하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감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잦은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분 섭취 부족 등도 피부탄력 저하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 탄력 저하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리프팅 시술을 통해 과거의 날렵한 턱 라인과 작은 얼굴을 되찾으려는 20~30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탄력 저하로 인해 얼굴 라인의 변화는 화장품과 의약품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물론 이마나 눈가에 있는 경미한 수준의 주름은 필러와 보톡스 같은 간단한 시술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탄력이 저하되기 전인 20대부터 꾸준히 얼굴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피부 보습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은 필수겠죠. 피부가 탄력을 잃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관리를 해 준다면 나이 들어도 '‘큰바위 얼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내 얼굴은 소중하니까요.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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