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에 등장한 ‘꽌시’ 무엇? “중국에서의 ‘연줄’… 뇌물 동원하기도”

미생에 등장한 ‘꽌시’ 무엇? “중국에서의 ‘연줄’… 뇌물 동원하기도”

기사승인 2014-12-13 01:22:55

드라마 ‘미생’에 등장한 중국인들의 ‘꽌시’는 무엇일까.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는 영업3팀 차장 오상식(이성민)에게 최전무(이경영)는 태양열 발전 사업을 은밀히 제안한다. 이후 오상식은 김동식(김대명)과 천관웅(박해준)을 회의실로 불렀다. 천 과장은 “2~3년치 실적이 나온다. 하자”고 말했다. “이거 안 하면 줘도 못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며 “중국 사업에서는 꽌시가 관행인데 찝찝해하지 말자”고 말했다.

오상식은 “그래도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꽌시가 관행이라고 하지만 정당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꽌시를 이렇게 크게 줬는데도 사업을 못 따면 우리가 덤탱이 쓸 수 도 있다”고 천 과장과 맞섰다.

꽌시는 중국어로 서로의 관계, 즉 연줄을 뜻하는 비속어다. 중국에서는 제도보다 꽌시로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 사업하기 위해서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을 따로 찾아야 할 정도. 그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는 일도 보편적이다.

극중 최전무가 지시한 사업은 엄청난 실적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오상식은 최전무가 던진 꽌시를 붙잡을 지에 대해 고민한 것.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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