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자동차 43개 모델의 보험료를 내년 1월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자동차 모델의 보험료는 그대로거나 낮아진다.
보험개발원은 16일 현대차 뉴아반떼, 도요타 캠리 등 국산차·외제차 총 209개 모델을 대상으로 2015년 차량모델등급을 조정했다. 자동차 모델별로 안전도를 따져 새로 등급을 매기는 이 조정을 근거로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산출한다. 등급이 올라가면 보험료가 낮아지며, 등급이 내려가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보통 한 등급이 바뀌면 5%, 두 등급이 바뀌면 10%내외의 보험료가 인상·인하된다.
국산차는 169개 가운데 34개 등급이 낮아졌다. 소형차 중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벨로스터 등이, 중·대형차 중에서는 말리부·뉴그랜저 XG가 두 등급 내려가 보험료가 인상됐다. 외제차는 40개 모델 가운데 9개가 등급이 내려갔다. 캠리와 재규어 등이 두 등급 하락했다.
달라진 등급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자신의 달라진 차량 등급은 보험개발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