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가 전문 해커들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한수원은 18일 임직원들의 개인 정보와 내부 자료가 일부 해킹을 당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와 자료는 해커들이 지난 15일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했으며 해당 블로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해당 자료 가운데는 월성과 고리원전 자료, 원전 주변 주민들에 대한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등의 내부 문건이 포함됐다. 한수원 임직원의 전화번호 등도 함께 유출됐다.

한수원은 “원전 관리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 정보 유출은 없다”며 “2000년 이전에 사용됐던 업무 흐름도 등이 유출됐으며, 원전 설계도면 등 기밀서류는 유출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