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통합진보당은 19일 오전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심판 선고를 2시간 앞두고 초조함을 드러냈다.
심판을 청구한 법무부 대리인단의 정점식 검사장은 “지난 1년간 정부 쪽에서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증거자료를 제출했다”며 “법정에서 담담하게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검사장은 선고 결과 예상에 대해 “나름대로 관측은 하고 있지만 심판 당사자로서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고말 말했다.
진보당 대리인단의 이재화 변호사는 “간밤에 잘 잤다”면서도 “헌재가 선고기일을 예상보다 빨리 잡아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아 좀 그렇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 2주년 되는 날”이라며 “헌재가 진보당을 해산한다면 재판관들이 증거 재판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