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재단, 사회적 공의(公義) 실천한 58명에 ‘생명보험의인상’수여

생보재단, 사회적 공의(公義) 실천한 58명에 ‘생명보험의인상’수여

기사승인 2014-12-19 10:15:57
< 경찰의인 대표사례 >
故 신종환 경장(48): 2001년 3월 전남 함평군에서 번호불상의 범죄용의차량을 순찰차량으로 추격하다 언덕 밑으로 추락, 뇌좌상·출혈, 두 대골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해 투병 중 2014년 9월 사망.

<일반의인 대표사례>
故 이주훈님(52): 2014년 7월 강원 강릉시 사천해변 앞바다에서 어린이 2명과 성인남자 1명이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지는 것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어린이 2명과 성인남자 1명을 무사히 구조했지만 본인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19일 만에 사망.

정나미(28), 유신현(24): 2014년 1월 경기 용인종합운동장 인근 경안천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하천에 빠져 허우적대는 초등학생을 정나미님이 발견해 임신(23주)한 몸을 이끌고 얼음물에 뛰어들어 구조했고, 이어 유신현님이 구조된 초등학생에게 5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찾도록 함.

박창혁, 이탁은, 편도훈(19): 2014년 5월 전남 광양시에서 하교길에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화재현장에서 아이와 엄마를 구조하고, 초기 화재를 진압하며 사람들의 대피를 안내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9일 오후 2시 서울시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유석쟁 전무,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보험의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단은 2001년 전남 함평군에서 범죄용의차량을 추격하다 언덕 밑으로 추락해 큰 부상을 입고 2014년 9월 숨진 故 신종환 경장과 올해 7월 강릉시 사천해변 앞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진 어린이 2명과 성인남자 1명을 구조한 후 의식불명이 돼 19일 만에 사망한 故 이주훈님 등 순직경찰 30명과 일반시민 28명을 사회적의인으로 선정하고 생명보험의인상과 시상금 2억원을 전달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삼성, 교보, 한화 등 국내 18개 생보사가 공동출연해 2007년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2008년부터 급박한 상황에서 국가나 공동체, 타인의 생명을 위해 헌신한 경찰, 소방, 일반인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공의(公義)를 확산하고자 ‘생명보험의인상’을 제정해 올해 초 부산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를 막은 해양경찰 2인과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화재진압을 하다 숨진 故 강수철 소방관 등 39명의 소방관에게 생명보험의인상을 수여하는 등 지난 6년 동안 375명에게 17억40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는 “수상자들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헌신한 의인이다”며 “생명보험의인상이 의인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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