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편 QZ8501이 해저에 가라앉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29일 자카르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실종 직후 바다에 추락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줄곧 제기돼 왔다.
하지만 밤방 청장은 수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은 사고 여객기가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벨리퉁섬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으며,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