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미스테리…“구름 짙어 고도 높이겠다” 교신 5분 후 사라져

에어아시아 미스테리…“구름 짙어 고도 높이겠다” 교신 5분 후 사라져

기사승인 2014-12-29 16:10:55
"ⓒAFPBBNews = News1 "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QZ 8501편의 행방과 사고 원인에 대한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다.

에어버스 A320-200 기종인 이 여객기는 28일 오전 5시35분쯤(한국시각 7시35분) 인도네시아 제2 도시 수라바야를 출발해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9시30분)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사고기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12월 28일 오전 5시35분에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 주안다공항을 이륙했다.

이륙 38분 뒤인 오전 6시13분에 구름이 짙어 항공기의 고도를 3만2000피트에서 3만8000피트로 높이는 것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는 조종사와 자카르타 관제탑 간 교신이 이뤄졌다. 이게 실종 전 마지막 교신이다. 당시 조난 신호는 접수되지 않았다.

오전 6시16분에 자카르타 관제탑 레이더망에 QZ 8501기가 잡혀 있었고, 오전 6시17분에는 자카르타 관제탑에서 QZ 8501기의 무선응답기 신호가 감지됐다.

하지만 오전 6시18분에 레이더망에서 QZ 8501기가 사라졌다.

이후 관제탑이 항공기를 추적했으나 성과가 없자 오전 7시8분에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QZ 8501기 실종 사건을 국가수색구조청에 알렸다. 이어 항공기 이륙 2시간 20분만인 이날 오전 7시55분 항공기의 실종을 공식 발표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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