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짐 들어주지 말랬잖아” 한국인 20여명 중국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긴급 체포

“남의 짐 들어주지 말랬잖아” 한국인 20여명 중국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긴급 체포

기사승인 2014-12-31 13:08:55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인 20여명이 마약 운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지난 28일 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한국인 등 22명이 수십 킬로그램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가운데 마약이 든 가방을 들고 있던 사람은 14명으로, 이들은 모두 구속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한 야구 동호회의 회원들로, 회원 중 한 명의 지인이 “30만원씩만 내면 호주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말로 꼬드겨 나눠주는 가방을 들고 호주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속에는 안마기가 들어있었으며, 안마기 안에는 수십킬로그램의 마약이 숨겨져 있었던 것.

중국 공안은 현재 이 동호회의 감독을 포함해 총 3명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혐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마약 밀수 혐의로 한국인 3명을 사형한 바 있다. 중국에서 마약 관련 범죄는 중죄로 최소 징역 15년에서 사형까지의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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