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사상 첫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가운데 도요타ㆍ폴크스바겐ㆍGMㆍ르노 닛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800만대를 넘어섰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두 회사의 국내외 판매 합산은 800만5152대로 집계됐다. 전년의 755만9838대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5191대, 해외 427만82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4.9% 증가한 496만345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전 세계 산업수요 회복 부진과 엔저를 비롯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둔화 등 악화된 시장 여건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2.4% 증가한 820만대로 잡고, 800만대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