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딸 “삼자대면 하자…잘못 없다면 떳떳하게 나와라”

‘백화점 모녀’ 딸 “삼자대면 하자…잘못 없다면 떳떳하게 나와라”

기사승인 2015-01-05 23:32:55

백화점 모녀의 딸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아르바이트생과 삼자대면을 요구했다.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부천 XX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무릎 꿇은 알바생의 누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아고라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재한 후 “모녀가 주차장에서 지하 4층으로 내려가라는 주차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주차 직원들의 무릎을 꿇게 하고 뺨을 때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시 백화점 주차장은 연말 특수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동생이 모녀에게 지하 4층 주차장을 안내했는데 그들은 폭언과 폭행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작성글의 댓글에는 ‘체리 주스’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이 상황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주차요원이 그 아줌마한테 이상한 행동을 해서 일어난 일인데 그건 알고 말씀하시는 거냐. 나는 그 자리에서 상황을 다 지켜본 목격자”라며 “방송사 측은 왜 아르바이트생 측과만 연락하고 모녀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거냐”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모녀를 옹호하는 댓글에 다른 네티즌들은 ‘백화점 모녀’의 당사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체리 주스는 자신이 ‘백화점 모녀’의 딸임을 인정했다. 그는 “방송이 나가는 게 두렵거나 겁이 나서 이러는 게 아니다. 우리도 그분들과 대화도 해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며, 왜 일이 이렇게까지 번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다. 삼자대면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상대와) 자꾸 연락이 안되니 방법이 없다. 너무 답답하다. 자신이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떳떳하게 나와서 이야기 하는 게 맞다. 뒤에서 글 쓰면서 숨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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