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36)가 뺑소니범을 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하정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는 “제가 ‘롤러코스터’ 영화를 연출하고 있을 때였다. 그 때는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었기 때문에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그런데 하루는 밤에 가로수길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어떤 차가 나를 치고 가더라. 다행히 내 허벅지 부근을 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분이 별 말없이 차를 몰고 그냥 가더라. 제가 당시 ‘베를린’을 찍고 체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였다. 그 차를 쫓아갔다”며 “제가 세 살 때부터 가로수길 근처에 살았다. 그 골목은 제가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와 추격전을 벌이던 하정우는 골목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하정우는 “운전자를 잡았지만 끝까지 차에서 내리지 않더라. 알고 보니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